2012년 8월 14일 화요일

호주에서 집장만하기

호주에서 집을 사신분의 게시물을 보면, 집사는 절차가 친절하게 나와있다.
우리는 지난 5월 갑자기 집을 계약하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고도 집을 샀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절차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통상, 따르는 절차를 보면,,,  대부분이 100% 자기돈을 가지고 집을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 론을 받을 수 있는지 먼저 상담을 한다고 한다.  상담 결과, 가승인(pre-approval)을 먼저 받아놓고, 집을 구하러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맘에 드는 집이 있을 경우 오퍼를 하는데, 이때는 디파짓을 얼마간 걸고(몇백불정도?) 오퍼를 한다고 한다.  집 주인에게 오퍼가 간택되면, 변호사(solicitor)를 선임해서 계약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이번에 집을 사면서, solicitor라는 말을 알게 되었는데.. ^^;;  변호사는 변호산데, 이렇게 계약 등을 대행하는 문서작업을 하는 변호사라고 하네요.  법원에서 변론하는 변호사는 barrister라고 따로 단어가 있답니다)

암튼, 이후의 절차는, 론을 실제로 승인 받는 것과, 나머지는 변호사가 알아서 해준다.

우리의 경우는,,, 원래 연말 정도 집을 살까?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렌트를 한번 옮겼기 때문에, 1년 계약도 아직 남아 있던지라..  그러다 5월경에, 우리 버짓에도 맞으면서 지역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1-2분 거리인 곳에 나온집이 있길래 보러갔다가,  그날 오퍼해도 된다고 해서, 부동산에 찾아갔다.  오퍼를 하려면, 디파짓이 있어야 한다는데, 달랑 가진돈이 30불정도였고, 물론 론의 가승인도 해본적 없고, 변호사도 아직 선임을 안한 상태였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디파짓 없이 오퍼하고, 론에 대한 가승인이 없지만, 우리는 둘다 일을 하고 있어서 론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설명을 했다.  그니까, 오퍼하면서도, 과연 될까?  하는 생각이....

그런데, 다음다음날, 우리 오퍼를 받아들이겠다고 전화를 받았고.. 어찌저찌, 론까지 잘 받아서 삼개월만에 세틀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이사를 들어갔다.

금번 집 구매에서 느낀 점은.... 남들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절차가 꼭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작년에 집을 보러 다닐때는 owner위주의 시장이었던 반면(그때는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었다..,..)  지금은 확실히 바이어가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 (사겠다는 사람이 엄청 줄었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가 산집은, 급매로 빨리 팔아야 했던거 같다.  그래서 사실 시세보다 많이 싸게, 좋은 가격에 살수 있었다.

그리고, 론을 받을떄, 은행에서 생각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서류를 요구해 시간이 좀 걸렸다.  우리가 받는 월급 명세서 뿐 아니라,  다달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까지 꼼꼼이 첵크를 했다. 그래서,  작은 아이의 찰드케어센터 인보이스와 큰아이 아프터스쿨케어 비용 인보이스까지 요구를 해왔다. 보험비용까지도... 그리고 나서야, 승인이 떨어졌으니, 세틀까지의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주어야 마음편히 진행을 할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렌트를 살고 있는 집이 1년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이부분을 진행하는 방법을 써보면.
현재 렌트하는 집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여, lease break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된다. 언제정도 집을 뺄껀데, 어찌하면되는지 물어보니, 설명을 세세히 해주고서, 이부분을 문서로 만들어서 싸인까지 하길 원했다..  언제나 문서로 남기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재렌트를 위한 광고비용(200불정도인가?) 과 1주 반 정도의 렌트비를 더 내야한다고 했다...  이게 전부이긴한데, 새로운 테넌트가 들어올때까지의 렌트비용을 내가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1년계약이 끝나는 시점까지 말이다.

사실 페널티 fee가 많은 것은 아닌데, 새로운 테넌트가 빨리 들어와 주는게 관건이다.  렌트비가 주당 400불이 넘기 떔시 부담스럽다....    그래도 다행이 우리가 집을 빼고 얼마후 바로 테넌트를 구했다는 전화를 받아 다행이다.

(물론, 집을 뺄때 vacating cleaning을 해야함은 물론이다 - 이때는 부동산에 클리닝 업체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거기에 카펫 스팀 청소까지 맡기는 것이 본드비를 돌려받는데 이롭다는게 저의 생각임.  이때 사용할 용어는, general cleaning + carpet cleaning for vacating.)

잔디 3주차

 잔디 심기. 3주차에 접어들었음. 사진. 아래가 1일차 사진. 다음이 3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