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7일 수요일

(직장) Contract(계약)에서 Permanent로의 전환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는 contract으로 일하고 있다. 처음 계약할 당시 1년 컨트랙으로 계약을 했는데, 호주는 IT의 경우, (다른 분야도 그런거 같은데.. -,-) 컨트랙 잡이 무척 많다. 3개월, 6개월, 1년 등등.

지내보니, 사람을 하나 채용하면 들어가는 돈이 하도 많아 그런가. 회사 HR(인사)에 사람 하나 더 쓰겟다고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이 생기면, 그거에 맞는 사람을 프로젝 진행하는 동안 쓰겠다고 해서 사람을 뽑는 구조인거 같다. (아닐수도 있고.. 그냥 내생각)

이제 10월이 되면 나도 여기서 일한지 만 2년이 된다. 그니까 지난 10월에 한번 계약을 갱신한것이다. 프로젝이 마무리 안되서 일년 더 연장하였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그냥 계속 눌러앉히고 싶다는 말을 했으나, 그럴만한 여건이 안되는 듯 싶었따.

그러나 올 초에 2월인가? 프랑스 출신의 여자 엔지니어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다. 매니저가 장기간 출장을 간 사이, 자주 회사를 쉬더니, 그사이 다른 곳을 알아보았나부다.
여기 일이 너무 잡스러운게 많다면서, (하지만 이말도 이렇게 상스럽게 안하고, 영어로 하니 고급스럽게..) 엔지니어로서 일을 배우는 곳으로 가겠다는것이 퇴사 사유.

사실 이때, 매니저의 행동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매니저가 공석인 사이에 우리는 이미 그분이 퇴사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매니저는 오랜 출장에서 돌아오더니, 우리가 동요할 것이 걱정되었는지 우리를 한명 한명 일대일로 앉혀놓고 그애의 퇴사 사유를 설명해주고 우리의 근황을 물었다. 직원 한명한명을 배려한달까? 사실 뭔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한데 수근수근 댈수도 없고, 그런 상황에 정확한 현황을 모두에게 전달하는 친절함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farewell party까지 치러주고, 꽃도 전달하고, 굉장히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모습.  

그러면서, 첨에는 그애를 대신할 (replacement) 엔지니어를 (메케닉) 뽑지 않고, 전자쪽 엔지니어를 뽑겠다고 하더니... 결국에는 지금까지뽑지 않고 있다. 왜냐면, 매니저는 그애의 일을 죄다 쪼개서 분석해보더니, 나를 비롯한 주의의 동료들에게 잘게 잘게 나누어 주었다. 물론 본인도 많은 부분을 감당하였고..  그랬더니 별로 큰 공백은 느끼지를 못했다. (나만 그런가?_

그러더니, 얼마전부터는, 나를 잔류시키기로 한거다. 나를 퍼머넌트로 전환하고, 새로운 사람을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마전, 시티에 있는 헤드사무실에 가서 CEO랑 얘기했다고..

아마 HR에서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의향을 물었따.  나야 당근 OK. 

Contract과 permanent의 차이를 아직은 잘 모르겠다. 회사내에는 하도 다양한 부류의 고용인이 있어서, 별로 차이도 안난다. 우리 사무실만 해도, 나처럼 샐러리를 받는 사람도 있고, 시간당으로 돈을 받으시는 분도 있고. 월-금까지 풀타임 일하는 사람도 있고, 월-목까지 일하는 사람도 있고.

향후 프로세스를 물으니, 아마 직급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연봉계약도 함께.
여지껏 별로 내 회사거니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음.. 이제 정말 내 회사가 되는 것인가?

2013년 7월 8일 월요일

EMC test - FCC, CE and A-tick certification.

현재 개발중인 장비(wireless device)를 필드 테스트 하려면 EMC test를 받아 인증을 득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회사 주요 시장은 유럽과 북미,남미 인데, 우선 그래서 FCC, CE(유럽), A-tick(호주) 인증을 받기 위한 테스트를 받았다.

이런 것은 나도 처음 진행해 보는지라, 처음에는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었으나,
매니저가 우선은 인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자격을 갖춘 업체를 물색해서 회의를 잡아주었다. 그 회의를 한것이 작년 10월.

드디어 지난주에 테스트를 실시했고, 아직도 물론 safety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
돈이 무척 많이 들고, 중요성이 큰 작업인지라, 조심스럽게 한 단계 한단계 확인하며 진행했다. 그래서 그런가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다.

우리가 컨택한 업체는 EMC technologies다. http://www.emctech.com.au/
지난 10월에 회의를 하고, 테스트 룸도 쭈욱 둘러보았고,
지난주 테스트를 잡기 전까지는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하여 진행헀다.
실제 테스트가 시작된 7월 1일에는 내가 직접 방문하여 시료를 전달하고 작동법 등 설명했다.

이 업체는 멜번 툴라마린 공항 근처에 있다. 집에서 40km 이상 떨어진 곳이라 한시간 정도 운전하여 방문하였다.

처음 회의를 같이 하고, 진행을 계속 도와주신 분이 Chris Zombolas 이고, 마지막에 테스트 관련하여 좀더 기술적인 부분을 도와주신 분은 Les Dickenson이다.  두분다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 특히 Chris라는 분은 정말 오래 일을 하셔서 그런가(찾아보니 1992년부터 거기 계셨고, 그 이전에도 다른 곳에서 일하셨고) 뭐 물어보면 바로 척 답이 나온다.

그 기관이 도와주는 부분은, 우리 디바이스가 필요로 하는 테스트 항목과 요구되는 directives를 파악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디바이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우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사람들이 파악한것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필요한 테스트 항목을 식별한다.   항목하나하나가 다 돈이기 때문에 정확한 식별이 중요하다.

테스트에 필요한 플랜을 작성하여, 그쪽과 몇번 주고 받으면서 완성도를 높인다.
이 작업도 중요한데, 여기에는 우리 디바이스에 대한 description, 우리 회사 주소, 디바이스 세부 사양이 포함되어 있어, 이것이 나중에 certification 문서에 들어가는 항목이 된다.
의외로 오타도 간혹 나와 있어, 매니저와 함께 꼼꼼이 검토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테스트 시료를 준비한다. auxiliary device가 필요하여 함께 준비하였다. 물론 커넥션 케이블도 준비해야 한다. (길이 등도 확인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음)

테스트 날짜를 organize하고 테스트를 실시한다.
아직 테스트 결과를 written document로 받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중이긴하나,
EMC technologies는 필요한 support를 충분히 잘 해준다고 판단된다.

다만, safety test는 시드니 랩에서 진행한다고 하여 시료를 하나 더 준비하였는데, 시드니 랩이 멜번과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번 사무실에서 safety test관련하여 준비사항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 시드니쪽에서 다시 요구하는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시드니 쪽의 safety test manager또한 서포트가 훌륭했다.

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포스팅하기로 하고..

잔디 3주차

 잔디 심기. 3주차에 접어들었음. 사진. 아래가 1일차 사진. 다음이 3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