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잡 인터뷰 (job hunting and interview)

학교는 화요일 목요일에만 수업이 있다. 나머지 시간에는 과제를 하거나 놀거나.
시간이 좀 남을때 잡을 찾아보았다.  잡을 고를때는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북키핑 쪽과,
과거 한국에서 일했던 IT 개발일 쪽을 찾아 apply를 했다.

두가지 모두 문제가 있다. 북키핑은 이제 공부하는 것이라, job experience가 전무하다. 사람들 얘기가 volunteer일을 해서라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북키핑은 그나마 volunteer work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IT쪽은,,  과거 6년정도의 경험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개발쪽(주로 C) 일을 하다가, 개발을 그만두고 프로젝트 매니징 쪽으로 한것이 또 5년 정도가 있다. 이것이 개발쪽으로는 공백기간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또 멜번으로 건너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다. 흠...

그렇다면, 프로젝 매니저 같은 일은 어떤가? 특별한 자격증이 있는거도 아니고, 이건 또 영어를 잘해야할거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결국 C/C++쪽 개발일을 찾아서 몇번 어플라이를 시도. 이때 잡써칭은 남들처럼 seek.com.au / mycareer.com.au  정도.
드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지난 8월말경부터 지금까지 넣었던 곳에서 총 세군데 연락이 왔다. CV를 많이 다듬어서 그런지, CV에는 별 문제가 없는 듯하다. 연락이 오는곳을 보면, 정말 내가 봐도 나의 skill set과 유사한 곳에서 연락이 온다.  처음 연락온 에이전트하고는 인터뷰를 보자고 날짜를 잡았으나, 본인이 바빠서 만나지 못하고, 다음에 만나기로 한 날짜는 내가 안되고, 이렇게 해서 결국 만나지 못했다. 아쉬웠다.

두번째는 잡 에이전트인데, test를 보러 나오란다. 가보니, 나를 포함 총 6명을 같은 자리에 모아놓고 1시간짜리 테스트를 보란다.  필기시험....  이건 꼭 대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듯한 분위기 였다. 조금 민망하기도 했으나, 테스트를 보게되는 경험을 하였으니 영광이었다.

세번째는...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에이전트에게 보내고서, 다음날 follow-up 콜을 했던 유일한 경우이다. 내 스킬셋과 정말 많이 맞는 자리여서(이런게 잘 나오지 않았던 터라)  꼭 에이전트와 통화를 해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었다...  자리에 없어 자동응답기로 넘어가 버려 결국 통화는 하지 못했다..  그러고서 일주일쯤 뒤에 전화가 왔다.  내 레쥬메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희망 연봉도 물어보고..  다시 연락을 주겠단다... 

기다렸으나 연락은 오지 않아, 또 무산되었다 생각하던 어느날. 전화가 걸려와서.
업체에 CV를 넘겼는데, 관심있어한다. 인터뷰 날짜를 잡았으니 알려주겠다..  이번 껀은 에이전트가 얼굴도 보지 않고, 바로 업체로 연결을 해준것이다..  처음있는 일이라, 이것이 usual한것인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그 인터뷰가 있었고... 약 50분간 진행.  General한 질문(Tell me about yourself 부류의) 과 테크니컬한 질문이 이어졌다.  인터뷰 자리에 있던 사람은 총 4명 .  본 사무실의 가장 높은 사람인듯한 매니저.  수석엔지니어,  HR 1명.. 나머지 한명은 역할을 잘 모르겠다.

인터뷰가 무사히 끝났다.. general question에 대해서는, 미리 머리속에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한국말로도 대답하기 어려율만한 것들을 마구 마구 물어보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가장 높은 매니저가,,, 우리가 서로 너에대해 디스커션 해보고, 에이전트를 통해 결과를 알려주마. 그러셨다..  끝난건만으로도 감사했다.

몇시간뒤,, 에이전트에게 걸려온 전화..
얼마나 진행했니?  인터뷰에서 뭘 물어보디?   이런저런거 물어보다가,
그쪽에서 너를 맘에 들어한다. reference check하자... 

이러면 거의 마지막 단계로 간다고 어디서 들었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오늘 하루는, 정말 피곤했지만 기쁘다... 

이런생각이 문득 들었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인터뷰가 편한날이 올까?  살면서 수없이 인터뷰를 경험했지만, 기대되고 편한적이 한번도 없었다.. 무지막지한 스트레스다.. 

댓글 1개:

  1. 축하드립니다. 그 인터뷰 스트레스 아무리 준비를 해도 매 번 힘든 난제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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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3주차

 잔디 심기. 3주차에 접어들었음. 사진. 아래가 1일차 사진. 다음이 3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