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일 목요일

인터넷 바꾸기 (텔스트라->옵터스)

이번에 이사하면서 인터넷을 바꾸어보았다.
먼저는 텔스트라(ADSL 2+)를 썼는데, 먼저 집에서는 다운로드도 그냥 저냥 괜찮고. 쓸만했다.
그런데 이사하고 나니, 이게 중간중간 먹통이 된다.  ADSL이니까 전화라인을 쓰는데, 모뎀에 전화선을 꽂아놓고, 와이파이로 몇개의 기기를 함께 공유해쓰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순간 인터넷이 안되서, 모뎀 껐다 켜고, 그러고 조금 있음 또 되고. 그러다 또 안되고.

며칠을 그거 때문에 텔스트라 전화해서, 뭐 이것저것 해보란거 다해보고.  전화하는 동안은 또 잘된다. 그러다 전화끊고 나면 한시간뒤 다시 먹통.
그래서, 2년 이상 썼으니(약정 2년이었따) 옵터스로 함 바까보자. 이건 케이블이라 조금 빠르지 않을까 싶어서.
가격은 거의 비슷한데, 집전화랑 묶은 번들로 텔스트라는 90불 정도, 옵터스는 80불가량 되는듯했다. 용량은 텔스트라가 200기가, 옵터스가 120기가.

포레스트 힐의 옵터스 매장에 직접 찾아가, 상담하면서 바꾸었따. 이때, 전화랑 함께 넘어오는거니까, 그쪽에서 트랜스퍼 한다고, 우리가 텔스트라에 할것은 없다고 말했다.

옵터스로 쓴지 두달.. 옵터스는 빠르기가 약간 더 빠른거 같았고, 서비스센터 전화하면 그나마 텔스트라보다 빨리 응대를 해주어 조금 편리하달까.. 텔스트라는 전화만 하면 큐에 대기시간 10분이상이 기본이다. 왕짜증.

만족하며 옵터스를 쓰던 어느날, 텔스트라에서 요금 폭탄이 날라왔다. 193불. 두달치를 한꺼번에 보내왔다. 이상해서 마지막에 냈던 요금을 보니, 전달 요금이 13불... 나는 트랜스퍼가 잘 이루어져, 마지막으로 13불을 내고,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텔스트라 전화해서 알아보니, 트랜스퍼가 안된거다. 랜드라인 전화는 같은 번호니, 전화는 확실히 넘어갔는데, 인터넷은 살아있던것. 그러니까, 먼저 13불은 번들에서, 전화가 빠져나가고 번들이 해지되어 남은 금액인거 같고.  이번달 193불은 번들 없어졌으니 새로이 인터넷만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이게 두달치가 한꺼번에 청구된거였다.

음, 텔스트라측은, 자기네 잘못없다다. 맞다. 나두 수긍한다. 그치만, 내가 정말 두달전부터 쓴 기록이 없다는 걸 자기들도 인정은 해주었다. 그래서, 델리게이션 피인가, 뭐 그걸 백불 적용해줄수 있어서 백불 깎아줄수는 있다고 했다.  남은 금액 93불.  또하나 문제는, 나는 2년 약정을 다 썼다고 생각했으나, 작년 이맘때 다시한번 계약을 갱신해서 약정이 살아있으니 캔슬레이션 피를 140불 가량 내야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기억이 안났는데, 기억을 되살려보니, 프로모션
전화를 받고서, 요금제 깎아준다고 해서 바꾼적이 있었따. 용량은 늘리고...  그때 분명히 계약 연장 안하는거라고 확인받고 요금제를 바꾸었었다.

이번엔 옵터스. 확인결과, 이건 옵터스에서 트랜스퍼가 잘못된건데, 내가 더블첵크 안한거도 잘못이라고 그런다. 열받지만... 사실이다. -__-  내가 확인만했어도.. 흑.
옵터스에 다시 화를 가라앉히고 다시 더 높은 사람과 통화한 결과,,  하나의 팁을 알려주었다.
이런일 생긴다(it happens) 그러니, 텔스트라에 전화해서, 수퍼바이저 바까달라해서, 그애랑 담판 지어라. 전화받는애는 결정 권한 없다.   가장 좋은건, 니가 트랜스퍼 한 날로부터 거꾸로 가서 캔슬하는 건데, 그게 안되면 요금을 낮춰달라해라. 그건 자기네가 주겠다고 한다. 크레딧으로 넣어줄 수 있다고 한다.

암튼, 나도 잘못은 있는지라, 그리고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니. 다시 텔스트라 전화해서,
먼저는 캔슬레이션피.. 이건 저렇게 정황설명을 하니, 금방 waive 해준다고 한다. 정말?
다시확인해도, 그래 그건 싹 없애준단다...  두번째 문제는 수퍼바이저 바까달라해서 정말 10분 더 기달려 어떤 분과 통화....  거슬러 가서 캔슬은 어렵고, 요금을 깍고 깍고 70불 가량까지 내려주었다.  이건 어쩔수 없으니 옵터스 애한테 달라고 하란다.

이번 일의 교훈 : (1)꺼진 불도 다시보자..  (2)이사 5년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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