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7일 목요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멜번에서 두번째 이직 - 2탄

seek.com.au에서 잡 서치를 하면 회사에서 직접 뽑는 형태잡에이전시가 뽑는 형태 두가지가 있다. 두가지 모두 구별하지 않고 둘다 지원하였으나, 나의 경우 중요한 것은 회사 위치이다.

아이가 있어서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놓고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여야 한다. 원래 다니던 회사랑 그전에 다니던 회사 모두 집에서 10km 정도 였다. 이제 아이들이 좀 커서 반경을 20Km로 넓혔으나 시티(CBD)는 제외했다.  차로 출퇴근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

지원하는 포지션은 웹 개발 쪽하고, 임베디드 개발자 두 가지 종류로 나눠서 지원하였다.

인터뷰까지 간 것은 세회사였다. 다음과 같다.

1) 회사에서 직접 hiring process 진행:  링크드인 통해 지원. 전화 연락와서 확인 후 인터뷰 진행. 테크니컬 인터뷰 였는데 결과는 꽝.

2) 잡 에이전시가 연락.  리치몬드에 위치한 군수회사. 호주시민권 만 지원가능하므로 시민권자인지 확인.   전화 연락하여 시민권자인지, 이력 확인 후, 두 번의 테크니컬 인터뷰.  두 번째 인터뷰까지 마치고 내가 거절. (세번째 회사로 가기로 결정 후)

3) 잡 에이전시 연락. 클레이튼에 위치한 독일회사. 차량 관련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화 연락하여 확인 후, 온라인 테스트 실시 (IKM), 한번의 written test (1hr), 두번의 테크니컬 인터뷰 (1시간 반 + 1시간)  HR 인터뷰는 별도로 없었음.  인터뷰 마치고서 바로 verbal offer.  연봉협상은 에이전트가 그회사 HR과 진행 후 나에게 알려줌. 최종 오퍼 받기 전에 레퍼런스 체크 (로컬회사의 레퍼런스 두명 요구), 신체검사, Police Clearance Check 진행.


다음은 각 단계 별 설명이다.

== 전화 확인 ==
CV를 제출했으니 이걸 위주로 확인.  예전 이력확인, 현재 일하고 있냐.  그럼 왜 이직하려 하니? 현재 연봉은?  원하는 연봉은?  에이전시의 경우, 내가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진행해도 되지? 라고 한번더 확인.
이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왜 이직하려고 하니?  흔하면서도 무난한 답변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금 회사도 좋은데 커리어 디벨럽먼트 차원에서 더 챌린징한 환경을 경험하고자 이직하려 한다 같은..)

== 온라인 테스트 ==
다른 곳에서 몇번 온라인 테스트를 보았는데 코딩 테스트였다.
이번에는 좀 달랐다. https://online.ikmnet.com 였고, 1시간 반 동안 50문제 정도 푸는 멀티플 셀렉션 문제. 토픽은 embedded c 였고, 테스트 전에 embedded c interview question으로 구글링하여 준비한게 도움이 되었다. 공부 반드시 해야 한다.
골때리는게, up to 세개까지 정답이라는 식으로 나온다. 이런 문제는 전부 잘 대답해야 하고, 만일 잘못된 것을 고르면 점수가 깎인다고 한다.

== 테크니컬 인터뷰 ==
지원하는 롤에 맞게, 객체지향, abstract class 등 물어보고, requirement 를 어떻게 잘 끌어낼지, embedded c 문제 (RTOS, interrupt, race condition ...) 등의 테크니컬한 질문. 그리고 프로젝트 경험에 비추어.. 어떤 상황에 어떻게 행동할지 질문 (what would you do~~~~ 로 시작하는 문제)
이걸 위해서는 내가 경험했던 프로젝트를 한번 상기하고 어떤 challenge가 있었고 어떻게 상황을 해결했는지 조목조목 준비하고 가면 도움이 된다.


이번에 일을 도와준 에이전트 중, 일이 성사된 에이전트는 정말 열심이었는데, 다른 에이전트들이 전화로 팁을 주고 회사 정보나 프로젝트 정보를 이메일로 전달하는 반면, 이 분은 직접 내 사무실 근처로 찾아와서 모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조언을 해주는 등 열심을 보였다.  그 사람의 사무실은 시티이고 내 사무실은 Mount Waverley여서 상당히 먼 거리였음에도, 찾아와서 나를 만나주기까지 해서 참 고맙기도 하고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 최종 오퍼 받을 때에도 내가 부른 연봉보다 더 많이 받아주는 등 네고까지 잘 챙겨주었다. 내가 잘 받아야 본인도 잘 받는 것이긴 하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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